만약에 지금

베드로가 한국에서 부흥회를 한다면

김완섭 목사 2020. 12. 12. 14:31

베드로가 한국에서 부흥회를 한다면

 

오늘의 우리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단순하게 정리해 봅니다.

 

1. 부흥회가 아니라 오히려 간증집회나 말씀 사경회가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워낙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간증거리가 많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믿음의 이야기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2. 기독교인의 특징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미지근한 신앙을 나무랄 것이다.

(실수도 많았지만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섬겼고, 행해보지 않으면 자기 신앙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높은 자리, 명성, 영향력을 추구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들을 버려야 한다고 가르칠 것이다.

(제자들끼리 더 높은 자리를 탐했다가 오히려 책망만 들었기 때문)

 

4. 항상 하나님 앞에 산다는 생각을 가질 것을 권면하며, 예수님 몰래 죄지을 생각은 아예 금할 것을 명령할 것이다.

(베드로 자신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을 예수님은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

 

5. 절대로 마귀에게 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할 것이다.

(심지어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류할 때조차 마귀가 틈을 탈 수 있기 때문에)

 

6. 어떤 사람도 다 용서할 수 있는 믿음을 많이 강조할 것이다.

(자신은 최대한 일곱 번 용서를 여쭈었는데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으므로)

 

7. 목회에 실패하거나 신앙생활 실패한 사람들, 가나안 성도들이 대거 몰려올 것이다.

(베드로가 여러 번 실패했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싶어서)

 

8. 어부나 낚시꾼, 횟집 주인들이 큰 은혜를 받을 것이다.

(고기잡이에 대해서 너무나 실감나게 설명할 수 있고 어떻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9. 참석자들이 장모님을 많이 모시고 올 것이고 무수한 장모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적이 있으므로)

 

10.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를 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설교할 것이다.

(베드로 자신도 배와 가족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고, 또 그렇게 할 때 하늘 보좌가 있을 것을 믿기 때문에)

 

11. 자신의 신앙고백을 부인하거나 훼손하거나 감추는 사람들과는 결코 함께하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바로 베드로 자신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셨으므로)

 

12. 성령님의 크신 역사 앞에서 감탄이나 찬양보다 먼저 회개를 가르칠 것이다.

(예수님 말씀대로 깊은 곳에서 엄청난 물고기를 잡았을 때 하나님의 절대성 앞에서 자기 죄를 발견했었기 때문에)

 

13. 아무리 성공적으로 살아도 자기 믿음이 작은 것을 고백하라고 가르칠 것이다.

(파도를 보고 물에 빠졌을 때 예수님께서 믿음이 작은 자라고 하셨기 때문에)

 

14. 교회전통과 국가질서에 대해서는 모든 의무를 다하라고 강조할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 입속에 있는 동전마저도 성전세로 내라고 하셨기 때문에 - 사람들로 하여금 실족하지 않도록)

 

15. 환상, 입신, 예언 등의 은사부흥회는 아닐 것이다.

(이미 모세와 엘리야의 환상을 보았고 황홀경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1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장애인들이 몰려들 것이다.

(베드로에게 금과 은은 없지만 그가 가진 믿음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17. 은사집회가 아니라도 각종 기적적인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기적은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18.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확신, 큰소리치는 것을 금지시키려 할 것이다.

(자기만은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목숨이라도 버리겠다고 큰소리쳤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

 

19.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면 전부 다 헛것이라고 가르칠 것이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고민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모른 채 쿨쿨 잠만 잤던 것 때문에)

 

20.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모든 폭력은 절대 반대할 것이다.

(칼을 한번 사용했다가 칼을 쓰면 칼로 망하게 된다는 예수님의 책망을 들었기 때문)

 

21. 예수님보다 현실을 더 중시한 데 대한 통곡의 부흥회가 될 것이다.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했던 자신의 죄 때문에 진정으로 통곡해본 경험이 있으므로)

 

22. 새벽기도회 때문에 닭이 없는 지역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려고 할 것이다.

(자아가 완전히 무너졌던 그 때의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자기도 모르게 통곡부터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23. 육체적인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완전히 무시해버릴 것이다.

(스스로 예수님의 육체의 부활을 생생하게 목격하였고, 부활을 부인하면 신앙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

 

24. 먼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부흥회가 될 것이다.

(비록 실패했어도 자신이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주님께서 아시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

 

25. 모든 초점이 교회성장이 아니라 성도들의 성장, 성숙에 맞추어질 것이다.

(세 번씩이나 내 양을 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에)

 

26. 하나님 앞에 스스로 작정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라고 가르칠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왜 죽었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27. 잘 되는 설교가 아니라 가슴을 치게 하는 설교를 할 것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가슴을 치며 회개했으므로)

 

28. 수천 명 성도들이 모여도 거기에 현혹되지 말라고 가르칠 것이다.

(그렇게 모인 성도들이 나중에 외국으로 다 흩어져버렸기 때문에 - 그것은 단지 세계교회의 과정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