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성화 : 두 번째 만남> 15주 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료소감을 올리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지향점이 성화라고 할 때 반드시 필요한 훈련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성화 : 두 번째 만남』을 마치며
박종오 목사
‘그리스도의 성화 두 번째 만남’이란 제목을 보고서 도대체 ‘두 번째 만남이 무엇일까?’ 무엇을 ‘두 번째 만남’이라고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거듭남’, ‘성화’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해도 ‘두 번째 만남’이라는 말은 생소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14명을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두 번째 만남’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알게 되었다.
두 번째 만남이란? ‘여러 차례 하나님의 지시나 감동을 따라 사명을 감당했지만 여전히 변화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다가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갑자기 확 열리는 그런 순간 이것을 하나님과의 두 번째 만남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첫 번째 만남을 통해 이미 변화되었기 때문에 사명자가 되었고 그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두 번째 만남을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인가?
‘두 번째 만남’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하나님이 만나주시는 방법이나 형태, 시간, 때가 사람마다 달라서 일관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두 번째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성도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갈망하는 나로서는 ‘그래 바로 이거다!’라고 마치 해답을 찾은 것 같아 너무너무 기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어떤 공식이나 패턴을 찾지 못해서 다시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만남을 위해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인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는 것인가?’ 그것을 알아야 성도들을 가르치고 양육해서 빨리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주님은 나의 조급함을 내려놓게 하셨다. 내 맘속에 성도들의 변화와 성장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교회를 떠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붙들어 놓을 수 있을까? 그것은 나의 집착이지 진정한 변화와 성장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바울을 만났을 때 또다시 혼돈 속에 빠져버렸다. 두 번째 만남이 어떻게 동시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굳이 첫 번째 만남이 필요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잠시 후 혼란에서 벗어나 빛을 보는 것 같은 말씀을 붙잡게 된다.
‘두 번째 만남을 위한 신앙법칙’
진정한 그리스도 신앙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신앙법칙이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신앙 환경 가운데에서 어떤 신앙법칙이 우리를 하나님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까요? ‘자신의 모자람을 바라보십시오!’
그렇구나. 진정한 변화의 시작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큰 기적이나 충격적인 신비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신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느냐?로 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한계를 철저하게 깨달을 때 비로써 하나님과 두 번째 만남의 길이 열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결국 고난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 뭔가 잡힐 것 같은데 잡히지 않는 마음으로 ‘두 번째 만남’을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내게 큰 유익을 준 부분이 있다면 내 자신이 좀 더 성장하고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감사하다. 또한 성도들을 왜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야 하는가? 에 대한 해답도 찾게 되었다.
교회를 개척하라고 하신 목적은?
1차 목적은 믿지 않은 사람들이나 믿다가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2차 목적은 그렇게 교회를 통해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들을 가르쳐 믿음이 성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3차 목적은 지역으로 들어가서 동네를 섬기고 이웃들을 도와줌으로써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게 하는 데 있습니다.
4차 목적은 더 많은 섬김과 나눔이 일어나고 이 땅에 천국의 징검다리로서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를 개척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결코 교회부흥, 숫자가 많이 불어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 목적을 통해 왜 성도가 변화되어야 하고 성장하고 성화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 과정과 단계 속에서 성도의 위치가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어 감사했다. 또한 성도의 변화에 대한 나의 간절함이 현재 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남으로 말미암아 나 또한 성장하고 성숙하고 성화 되어 가는 과정속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두 번째 만남’의 여정의 끝은 결국 내 자신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나도 두 번째 만난 사람 같은데 이제 세 번째 만남을 기다려야 하나? 이렇게 부족한 종을 써 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날마다 말씀 앞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이제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다음 과정을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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