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개혁칼럼

[김완섭 칼럼]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다.

김완섭 목사 2025. 4. 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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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칼럼]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신앙덕목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시각으로 사람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신앙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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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신앙덕목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시각으로 사람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신앙이 전혀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아시기에 이웃사랑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으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나도 남에게 소중하게 여김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눅 6:37), 더 나아가 우리가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제시하시는데, 그것은 원수조차도 사랑하는 것입니다(눅 6:27∼28).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기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면 자기 아이들로 대해야 하고, 노인들을 만나면 자기 어머니인 것처럼 대하라는 말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볼 때 마치 자기 자신이 그런 처지에 놓인 것처럼 대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옥에 갇힌 사람이나 굶주린 사람을 보면 그들을 도와주라고 하십니다. 같은 죄를 여러 번 지은 사람이라도 다 용서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옥에 갇혔을 때 내 일처럼 돌보고, 굶주린 사람에게 내가 먹을 음식까지도 대접해야 하고, 나그네를 보면 자기 잠자리라도 제공하라고 하십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처럼

불가능할 것 같지만 사실은 삶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녀의 잘못에 대하여 한없이 용서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잘못해도 결국은 부모가 용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자식이 옥에 갇혔다면 부모 된 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또 자식이 굶주리거나 잘 곳이 없어 헤매거나 병들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단숨에 달려가 자식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받은 그리스도의 사랑

그런데 이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자식이 아닌 이웃에게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자식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미 사랑의 본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처럼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웃사랑은 율법의 완성

사람을 의지하거나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이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할 때 그 사람은 위대한 힘을 발휘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사랑의 시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마치 자기 자신이나 자식을 대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능한 이야기이며 그것이 이웃사랑의 실체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모든 초점은 바로 이웃사랑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고, 이웃을 향한 모든 계명들은 전부 사랑 안에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사랑을 통하여

우리가 사람을 의지할 대상으로 삼거나 인정받거나 지배하려고 하는 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안에 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사랑과 섬김의 대상으로 대한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영혼 속에 온전히 거하게 됩니다. 그런 상태를 바로 성령 충만한 상태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성령 충만의 개념과 많이 다르죠? 아무튼 그렇게 된다면 우리들은 상처받을 일도 훼손될 일도 부끄러울 일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볼 때 복음은 우리 신앙인들과 교회를 통해 구석구석까지 전파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