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개혁일지 15
하나님께서 기회를 허락하신다면 청소년수련회 등에서 사복음서 반복읽기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4-5일 동안 기타 활동을 제외한 시간에 사복음서만 반복해서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서로 나누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대한 강의나 설교가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4주동안 모든 외부소식을 끊고 사복음서를 8회 정독하고묵상하고 정리하면서 정말 새로운 보석 같은 말씀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 때 주신 말씀들이 우리들의 신앙현실을 똑바고 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두세 주라도 사복음서 반복집중읽기, 한 번 꼭 시도해보십시오. 엄청난 시각의 변화가 기다릴 것입니다.
기도원에서 하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과를 소화하면서 나머지 모든 시간을 말씀에 쏟아붓는 것입니다.
신앙개혁일지 15
세상소식 끊고 사복음서 반복읽기
세 가지 만남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체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십자가와의 만남, 말씀과의 만남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하나님과 만났고 십자가와 만났고 말씀과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너무 부족하거나 희미해져 있습니다. 아예 부분적으로밖에 못 만났을 수도 있고 너무 자기중심적으로만 만났을 수도 있으며 교리나 신학이나 전통 속에서만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만남을 통틀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만나냐 할 필요가 너무나도 시급한 시대입니다. 제가 시도하는 강력한 신앙체험의 가장 큰 목적은 다 벗어버리고 하나님과 진지하게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이지 여간해서는 변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노숙체험으로 하나님과 벌거벗고 만남이라는 체험을 다 마쳤습니다.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노숙 자체가 아니라 노숙하면서 깨우친 하나님에 대해서 완전히 새롭게 알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이제 두 번째 체험은 십자가 체험이어야 합니다. 십자가 체험은 예수님께서 실제로 짊어져야 하셨던 무게와 크기의 십자가를 지고 걷고 매달려보는 체험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제가 직접 제작해야 하고 보관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십자가 체험은 최대한 시간을 앞당기되 우선 세 번째 체험인 말씀과의 만남이라는 체험을 먼저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말씀과의 근원적인 만남
말씀과의 만남이라는 체험은 어떤 식이어야 할까요? 저는 국토순례전도단을 시작할 때의 상태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사복음서만 파고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신문과 TV를 비롯한 모든 매스컴, TV, 인터넷, 페이스북 등 모든 SNS를 일체 끊고 사복음서만 반복해서 읽는 것입니다. 노숙체험은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진행했다면, 사복음서 반복읽기는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정독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도원에 가서 성경만 읽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 가서 세상을 끊고 성경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이었습니다. 온갖 소식들로 시끄러울 대로 시끄러워진 공간에서 하나님의 심장인 복음서를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읽는 것입니다.
4주 동안의 너무나도 깊은 은혜
2017년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4주 동안 사무실에 출퇴근하면서 모든 세상소식을 끊고 복음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에 집 일이나 사역과 관련된 일들은 다 했습니다. 반복해서 읽으면서 틈틈이 깨닫거나 도전받은 내용들을 기록해 나갔습니다. 두 번, 세 번, 네 번, 다시 읽을 때마다 전혀 새로운 말씀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왔습니다. 엄청난 깨달음이요 은혜였습니다. 말씀이 정말 완전히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 제가 집필한 모든 책에는 이때 받은 은혜와 깨달음이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새롭게 보니까 생각도 새로워지고 신앙의식조차 새롭게 되어서 제가 스스로 크게 변화된 것을 엄청나게 느낄 정도였습니다. 정말 말씀과의 완전한 새로운 만남이었습니다.
갈등에서 갈등으로
읽는 과정은 너무나도 힘이 들었습니다. 육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세상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정말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2주 정도가 지나면서 조금 나아져서 3주가 지나면서는 거의 적응이 되었습니다. 말씀과 다시 만나는 과정도 수없이 많은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말씀이 깨달아질수록 말씀이 저를 치기 시작합니다. 나의 죄성과 연약함과 우둔함과 게으름이 수도 없이 말씀과 부딪칩니다. 건너뛰거나 무시하거나 외면했던 말씀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벌떡 일어나 저 자신을 칩니다. 복음서를 거듭 읽으면서 은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갈등,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말씀의 보석들
그러다가 7독에 들어서면서 그것이 보석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비로소 저의 심령이 말씀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그때까지 성경에서 무엇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허상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상소식 끊고 사복음서 8독읽기에서 저는 마지막 사역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4주 동안 모든 소식 다 끊고 복음서만 집중해서 정독하고 메모하고 정리한 내용의 책입니다.
외관과 본문편집이 너무 아쉽습니다만, 제가 받은 은혜는 거의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의 보석들이 너무 짧고 집약적으로 되어 있어서
읽고 소화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말씀이 깊은 분들은 은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신앙체험들을 예수님동행훈련 시리즈로 다시 편집해서 출판하고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상세한 말씀을 보석들을 모두 소개하지는 못하고
체험의 과정들을 중심으로 받은 은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신앙개혁일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의 '변화일지'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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