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신앙을 성장시키는가?
신앙이 성장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교회생활, 예배생활을 철저하게 하면 신앙이 성장한 것일까요?
혹시 전도를 열심히 하고 교회 예배에 많이 참석시키는 사람은 신앙이 성장한 사람일까요?
철야기도를 많이 하고 은사가 있어서 많 사람을 고치거나 예언을 대언한다면 그 사람은 신앙이 성장한 사람일까요?
그럴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그런 외적인 것을 가지고는 신앙이 성장한 것인지
은사나 열심만 있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신앙성장에 대한 개념조차도 바르게 세워져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교리적으로는 구원의 과정을 소명-중생-회심-신앙-칭의-입양-성화-견인-영화라는 아홉 단계로 설명하지만,
실제로 신앙인의 삶을 지배하는 신앙성장에 대한 원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베드로 사도는 신앙성장의 단계라고 볼 수 있는 덕목들을 제시했습니다.
믿음→덕→지식→절제→인내→경건→형제우애→사랑을 더함으로써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라고 권면했습니다(벧후 1:5-7).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고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들어갈 수 있게 되라고 했습니다(벧후 1:10-11).
이런 권면들을 우리는 신앙성장의 단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모든 인물들을 볼 때에 신앙성장은 그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기간이나 과정도 다 제각각입니다.
과연 어떤 상태를 신앙이 성장한 상태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신앙이 성장한 사람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요?
저는 근본적인 차이점은 신앙의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왕족이 왕족처럼 행동하는 것은 왕족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곧 왕족으로서의 의식이 있기 때문에 왕족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게 살고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주변의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게 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원래 ‘이렇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주변에서 아무도 ‘이렇게’ 사는 그리스도인이 없고
전부 ‘저렇게’ 살고 있다면 어떻게 ‘이렇게’ 행동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상 ‘이렇게’ 살지는 못해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면
‘저렇게’ 살고 있던 신앙인들도 ‘이렇게’ 살려고 애를 쓸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의 목표지점이 분명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혼자서 ‘이렇게’ 사는 신앙을 깨닫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으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결국 자기 생각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신앙의식의 수준을 높이면 신앙성장이 가능해집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의 신앙으로 만족하고 살면 언제까지나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러있게 되지만,
어른들의 신앙을 보고 어른과 같은 신앙의식을 가지게 되면 어른처럼 행동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이 어렵고 답답한 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소기업에 맞는 사고방식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똑같은 사람이라도 만약에 대기업에 간다면
금방 소기업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대기업 사원의 의식으로 근무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비유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소기업에서 아무리 대기업 의식으로 근무하라고 해도 안 되지만
단지 대기업에 가게 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대기업의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수준 높은 신앙의식을 가지게 하려면 수준 높은 신앙의식의 상태로 데려가면 됩니다.
물론 과정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신앙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회복훈련과정인 것입니다.
신앙의식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신앙개혁의 확실한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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