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사람들 3
소유는 천국까지 갈 수 있게 하는 연료일 뿐이다.
자신을 위해 쓰면 썩을 것이고 복음을 위해 쓰면 썩지 않을 것이다.
이 뚜렷한 기준을 따라가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
예수님은 영생을 얻는 비결을 모든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물론 그것은 단지 영생의 출발점이다.
영생의 비결을 질문했던 청년이 재물이 많기 때문에 근심하며 가버렸다.
영생보다 재물이 우선이었다.
삭개오도 돈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전재산이 아니라 절반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구원을 선포하셨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8-10)
모든 것을 버린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버리는 것으로만 해석할 일은 아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도 실제로 예수님을 따라다닌다는 의미만은 아닌 것과 같다.
삭개오는 절반을 나누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예수님을 따라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었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것은 아직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자기들의 욕심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말씀하신 의도는 그들이 영생을 위해 썩을 것을 버릴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본질을 깨닫지 못했고, 삭개오는 소유의 근원적인 이치를 알고 있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
우리의 전부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확신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다.
복음과 부딪치는 모든 것은 배설물이요 썩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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