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깨우는 한마디/정체성 편

당신을 깨우는 한마디 : 도대체 정체성이 무엇인가?

김완섭 목사 2021. 2. 5. 12:54

정체성 정리 4

택자의 정체성, 왕의 권위, 백성의 열정이 있는가?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은 정체성의 정의이지 지향점이 아니다.

다만 그 정체성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 된 백성이라고 했다.

물론 이것은 신분적인 정체성이다.

이 정체성은 세상 속에서 활짝 펼쳐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세상 구석구석까지 퍼지게 만들어야 한다.

정체성이란 어떤 방향이나 목적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상태이다.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정체성이 확고한 사람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팔복에 대해서도 보통은 앞으로 언젠가는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는 이미 팔복을 받아서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팔복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인 것이다.

가난한 심령은 하나님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을 때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심령이 가난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복들도 긴밀하게 이어진다.

정체성은 신분을 고스란히 잘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6:20)

 

드러내지 못하는 정체성은 정체성이 아니다.

정체성을 잃고 세속의 문을 열어젖힌 교회를 다시 교회답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