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개혁일지

신앙개혁일지 24

김완섭 목사 2021. 8. 6. 18:07

무엇이든지 기본적인 것은 언제나 기본이어야 합니다.

자꾸 성공주의로 가고 세속적으로 가고 합리화로 가는 이유는 기본적인 것이 기본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제까지나 기본에만 머물고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기본을 벗어나면 틀림없이 인본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인 것이라고 해서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본 중의 기본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과의 관계,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그 관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우리는 세상으로 가고 우상에게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에 얼마나 철저한지를 점검하고 그 기본을 성도들에게 채워주어야 하겠습니다.

 

신앙개혁일지 24

편집과 디자인

 

출판을 저의 뜻대로 진행할 수 없었던 8월경에 가슴이 몹시 답답했던 저는 국토순례전도에 사용하던 말씀소책자를 전도용 복음소책자로 일단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출판비용은 한 푼도 없었지만 말씀소책자 제작용 기금이 좀 있어서 그것으로 복음소책자를 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미 말씀소책자 제1권 ‘예수님 사랑 안에 들어와보세요’에 해설을 붙여서 복음소책자 두 권으로 집필을 완성해 놓았었습니다. 말씀소책자 1권은 불신자를 위항 복음서로 제작한 것이지만 사실 새신자 훈련용으로도 아주 적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소책자 1권 ‘예수님 사랑 안에 들어와보세요’는 전국의 수많은 전도자들로부터 너무 많은 칭찬을 들었던 문서였습니다. 목회자에 따라서 교회전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과 믿음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핵심적으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이 한 권만 가지면 언제 어디에서나 복음과 구원과 교회생활에 대해서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작은 교회 및 전도자들에게 무료보급하는 일을 종료한 지금까지도 수시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정식 출판하려고도 해보았지만 소책자 속의 그림들을 전부 구입해야 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현재 포기상태에 있습니다.

 

아무튼 이 소책자를 가지고 전도 및 새신자교육용으로 원고를 완성했고 전도비용으로 대체해서 출판비용도 확보했지만 이번에는 편집을 맡길 수 있는 곳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정식으로 출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렴하게 좋은 디자인을 해 줄 곳을 찾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고민 끝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해보았습니다.

(제가 2019년 말에 페이스북 계정을 완전 해지하는 바람에 지금 그 자료들은 전부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지금은 다시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류가 전혀 없었던 정찬성 선교사님께서 뜻밖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잘 아는 목사님인데 선교사님의 책도 그분이 디자인했다고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편집비용도 일반 비용의 절반 정도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분이 이준구 목사님이라는 분인데 과거에 한들출판사에서 편집을 맡았던 적도 있는 분이었습니다. 사역지가 있고 편집은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렴하게 해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분께 처음으로 본문과 표지 디자인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거의 2년 정도를 이준구 목사님께 편집을 의뢰해서 출판을 했습니다.

 

처음에 복음소책자 시리즈는 전도 및 새신자 교육용으로 두 권을 시작했지만 후에 이 복음소책자는 핵심복음제자훈련의 주교재로 사용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을 가르치기 전에 핵심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소책자 1권 ‘당신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는 ‘참된 길, 구원의 길, 행복의 길’이라는 부제를 붙였고, 2권 ‘기독교에 대해 궁금해요’에는 ‘복음을 이해하는 열 가지 주제’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1권에는 복음과 실질적인 신앙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2권에는 기독교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설명함으로써 맑고 깨끗한 신앙양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기독교신앙개혁운동은 근본적으로는 목회자들과 신앙의 체험이나 연륜이 있는 성도들의 신앙을 수준 높게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믿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성도들이나 믿음이 약한 성도들을 도울 수 있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신앙생활의 근본적인 과정을 튼튼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속적인 신앙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처음부터 본질과 생명력을 일깨울 수 있는 근본과정은 더욱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초가 허약하면 그 위에 튼튼한 믿음을 쌓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는 길의 핵심기초를 복음소책자 책임질 것입니다.

 

현재 이 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핵심복음제자훈련' 1, 2(구원의 핵심, 믿음의 핵심)를 통해서 훈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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