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변화와 성장입니다.
아무리 큰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하여 사역자가 변화되고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전혀 변화와 성장이 없는데도 외적으로 큰 사역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으로서는 참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앙인의 변화와 성장은 우선 생각의 변화로부터 출발합니다.
생각의 변화는 신앙의식의 변화로 나아가야 행동의 변화, 삶의 변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신앙의식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연습과 훈련과 체험이 필요합니다.
수십 년 사역을 했는데도 신앙의식은 오히려 퇴보되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세속적으로 변화되어 있는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신앙개혁일지 23
하나님은 알고 계셨다.
담임목사님의 이야기는 담임목사직을 그만두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1년 5개월째 접어들었는데 지금 와서 그만두겠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앙개혁운동을 남은 사명으로 감당하고 있는데
다시 이런 문제를 안게 되어 너무나도 당황했습니다.
다시 후임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을 거치기에는 상황도 그렇고 열정도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후임목사 청빙과정에서도 가장 합당한 분을 모시기 위해 1차 광고를 하여 40여분의 이력서를 받고,
교회가 추구해오던 바를 메일로 다시 보내고, 그 답변을 듣고 그 중에서 4분을 선정하여
매주 한 분씩 가족들과 함께 와서 설교를 하게 하였고 그 중에서 투표해서 한 분을 결정한 것입니다.
담임목사님은 제가 다시 목회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저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15년 목회하고 은퇴했지만 저처럼 목회에 맞지 않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 정리하고 은퇴한 목회를 다시 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처럼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별 도리가 없었습니다.
교회 문을 닫을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는 일이기에 지옥 같은 고민 이후에
다시 제가 담임목회를 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자기가 받던 사례를 출판비용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저의 생각에 그것은 하나님 앞에 편법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마치 저의 출판을 위해 목회를 다시 하는 것 같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그래서 2018년 10월 28일부터 새소망교회 3대 목사가 되어 목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기도하는 가운데 후임목사가 받던 사례 대부분을 고정적으로 문서선교비로 책정하여
신앙개혁운동과 출판사역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분명하게 출판은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에서만 하고 출판비용은 알아서 하겠다고 하신 지
사흘 만에 담임목사의 사임이 있었고 그로 인하여
적어도 신앙개혁운동을 위한 출판은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저의 사명을 위해 누군가는 사임하게 하시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될 줄을 다 아시고 저에게 약속해주셨던 것입니다.
아주 분명한 하나님의 약속과 응답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저도 더 힘을 내어 글을 쓰고 출판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연구하고 생각해두었던 네 가지 관계, 곧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교회와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훈련내용들을 기획해보고, 더 나아가서 표지 디자인까지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 디자인은 실제로 표지에 사용할 만한 수준의 것은 전혀 아니었고,
단지 꼭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구성해본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디자인된 표지를 프린트하여 다른 책에 씌워서 책꽂이에 꽂아보기도 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들을 세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후에 실제로 탄생된 책들의 내용들은 애초에 만들어보았던 것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방향과 핵심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4가지 관계와 거기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이유는
대한민국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수준을 높여야 하겠다는 결론에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저의 신앙회복운동의 목적지는 신앙의식수준을 높여서 말과 행동과 삶의 변화를 이끄는 것입니다.
마치 구멍가게에 있다가 백화점에 가면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지는 것처럼
그렇게 높은 신앙의식을 가지면 삶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실제 구멍가게와 같은 신앙생활에서 백화점과 같은 신앙생활로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면
불가능에 가깝지만 대안을 따라가다 보면 수준 높은 신앙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진짜로 변화된 삶이 사역자들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일상이 되도록 해야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질적인 교회개혁도 기독교개혁도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주제도서와 체험도서들을 기획해보았습니다.
이웃과의 온전한 관계설정과 회복을 위한 주제도서와 체험도서들입니다.
교회와의 관계는 너무 전통적이고 율법적인 설정이 많습니다.
본질을 다시 일깨워 올바른 교회관을 세우기 위해 기획해본 것들입니다.
세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장들이 너무 다양해서
정말 온전히 성경으로만 돌아가지 않으면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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