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통로, 비움과 나눔> 서평 - 류호준 교수

저의 은사 류호준 교수님이 저의 신간에 대해서 최초로 서평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기독론에 기초한 '비움과 나눔'의 원리”

 

아주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거나 아니면 고장 났으면 되찾아와 고쳐야 한다. 잃어버렸거나 고장 난 것이 아주 소중하다면 말이다. 기독교 신자들에게 기독교 신앙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 있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기독교 신앙을 잃어버렸거나 고장 난 체로 버려뒀다면 회복(recovery)해야 하지 않겠는가? 목숨을 주고 사 올 정도로 소중하고 값진 “복음”이 그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앙 회복 연구소를 개소하고 체계적인 저술 활동을 통해 신앙 회복 운동에 전력을 다하는 김완섭 목사가 새로운 책을 저술했다. 제자훈련 교재 시리즈 중 하나로 “어떻게 세상에 빛으로 살 것인가?”라는 부제를 달은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먼저 신자는 "비움과 나눔"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이 비우는 생활을 통해 세상에 빛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에서 근거를 찾는다. 아주 적절한 출발이다. 제1부는 비움과 버림의 영성을 다루는데, 저자는 비움을 가리키는 세례와 성찬, 그리고 십자가를 제시한다. 비울 때 이김이 온다는 십자가의 진리를 보여준다. 비웠으면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저자는 그리스도, 성령, 말씀, 사랑으로 채울 것을 말한다. 비움으로 인해 오는 유익은 무엇일까? 평안과 안식, 감사와 위로와 기쁨, 영생과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된단다. 비우려면 버려야 할 것이 아닌가? 무엇을? 제1부의 마지막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제2부는 나눔의 영성을 다룬다. 나눔이란 용어는 자연스레 그리스도인의 청지기 사명을 연상시킨다. 나누기 위해 일한다는 주장이 눈에 돋보인다. “나누어주기 위해 벌기” 나누어주되 은밀하게 나누어주는 영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제3부에선 나눔을 통하여 채움의 길을 보여준다. 예수를 정녕 사랑한다면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채우는 일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런 일을 통해 하늘나라에 보화를 채우는 일이기도 하단다. 마지막인 제4부에서 저자는 나눔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다양한 예를 통해 제시한다.

 

이 책은 기독론을 기초로 건축되었다. 아주 훌륭한 안목이다. 달리 말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기독론)에 기초하여 그리스도 따름 이들의 삶의 방식들을 “비움과 나눔”으로 표현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비움과 나눔”으로 비유할 수 있다면 – 그것이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사랑이리라! -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작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들 역시 이 세상에서 “비움과 나눔”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춰야 하지 않을까.

 

김완섭, 《복음의 통로: 비움과 나눔》 (기독교 신앙회복연구소, 2021), 486쪽, 정가 22,000원

 

참고로 예수 마음 제자훈련(이웃과의 관계 편) 시리즈는

1권 《보이는 복음: 이웃사랑》 출간

2권 《복음의 통로: 비움과 나눔》 출간

3권 《그리스도인의 낮춤과 섬김》 출간예정

 

저자 김완섭 목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하였고, 2002년에 서울 거여동에 새소망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회하고 있다. 1990년에 도서출판 이레서원을 설립하여 20년간 운영하였다. 2017년부터는 한국교회를 깨우고 살리기 위해 기독교신앙회복운동에 전념하면서 활발한 저술활동을 한다.

 

https://www.facebook.com/rbcministry/posts/179609216058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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