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 반복읽기

마가복음 다섯 번째 읽기

김완섭 목사 2017. 11. 4. 18:02

사복음서 반복읽기 

4주 동안 세상소식 끊고 사복음서만 8회 반복읽기했습니다.



마가복음 다섯 번째 읽기

 

죄의 고백

자기 죄를 자복하는 일은 참 어렵다. 오늘날은 상담사, 정신과의사, 변호사 등에게 자복하는 시대이다. 천주교에서 하는 고해성사는 제도 자체로는 참 좋은 것이다.

(1: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노숙자 예수님

소문이 많이 나서 마을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곽지역, 들판, 강가 등에 주로 기거하셨다. 후에 주님께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8:20) 하신 말씀과 부합된다.

(1: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말씀의 성장

말씀은 뿌리를 잘 내려야 하고 말씀이 자라는 것을 막아버리는 가시덤불을 제거해야 한다. 세상은 이 말씀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한 곳이다. 그래서 그것을 이겨내기 위하여 삶의 근심, 두려움, 욕심, 이기심, 명예심 같은 것들을 버리도록 애써야 하는 것이다.

(4:16-19)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목숨 걸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 이것이 제자가 가는 길이다. 자기부인은 모든 것을 버림이고 자기 십자가는 사명이다. 모든 것에는 목숨이 포함된다. 목숨이 걸린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리스도인은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들이다.

(8:34-35)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초막론

베드로는 왜 예수님, 모세, 엘리야를 위해 겨우 초막을 짓겠다고 했을까? 별장이나 궁궐이나 왕궁을 짓겠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베드로는 소박하다.

(9: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아무 말

베드로의 초막론은 너무 무서워서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른 채 아무 말이나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은 말이라고 했다.

(9: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믿음과 기도

병 고침이나 귀신 쫓아내기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그 믿음은 기도를 필수로 한다. 모든 길은 기도로 통한다.

(9:28-29)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벼 슬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의 좌우편에 앉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야고보는 제자들 중 최초로 헤롯에 의하여 순교했으며(12:2), 요한은 제자들 중 가장 오래 살면서 사명을 감당하였다. 야고보는 첫 희생자였고 요한은 가장 오래 희생한 사람이었다.

(10:36-37)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장 애

육신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사람들은 시각장애인들인 것 같다. 아무 것도 볼 수 없으니까.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청각장애인들이 더 안타까울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없으니까. 그러나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그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

(10:46-47)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심판의 주

다소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생명의 주인이시다. 하지만 생명의 주인이라는 말이 무조건 살리기만 하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무화과나무는 식물이지만 이 식물을 죽게 만드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심판의 주인이시라는 사실도 결코 잊지 말자.

(11: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1: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용서의 법칙

사람은 기본적으로 용서받아야 하는 존재들이다. 내가 남을 용서하지 못하면 용서받을 기본권이 사라진다. 용서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면 큰 상까지 주신다고 하셨겠는가?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6:35) 어떻게 해서든 남을 용서하자.

(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길게 하는 기도

기도를 길게 하는데 그것이 거룩하게 보이고 실력 있게 보이기 위하여 길게 하는 것이라면 그 사람은 외식하는 위선자이다. 외식의 죄는 큰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12: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자기 확신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워낙 강해서 혹시라도 자기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조차도 못하고 있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많이 모른다. 그래서 겸손해야 한다.

(14:30-3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심령밭 갈아엎기

복음을 전파할 때에 그 말씀을 확실하게 증언하는 표적이 많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세태가 완악하고 심령밭이 굳어 있어서 표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선교지에서는 표적들이 많이 나타나서 말씀의 증거가 되곤 한다. 심령밭을 갈아엎을 수단이 반드시 필요한 안타까운 시대이다.

(16: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