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마태복음 2
마태복음에 대하여
마태복음은 아마도 마가복음이 나온 이후에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공관복음에서 마가복음의 91%가 마태복음에 그대로 나와 있고, 특별히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묘사가 상세하여 그 이후에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주징이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가복음보다 훨씬 일찍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구세주이며 왕으로 묘사되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것은 마태 공동체(교회)의 구성원이 아마도 대부분 유대인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마태는 처음부터 왕의 족보를 기록했던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등장은 율법의 완성이라는 주장을 이야기한 것과도 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대교의 용어나 풍습 등이 자유롭게 묘사된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마태복음은 그리스도를 다스리시는 왕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왕을 상징하는 사자복음이라고도 부른다.
한편 바울의 교회에서 일어난 갈등이 마태 공동체에도 거의 그대로 표출된 것 같다. 다른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복음서는 예수님의 전기가 아니라 신학적 입장이 정리된 독특한 형태의 성경이다. 마태복음에서도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율법 문제로 인한 유대교와의 갈등이 심각했던 것 같다. 기록된 언어들에 표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율법 문제는 교회 내부에서도 갈등의 요인이 되었는데, 그래서 예수님과 율법의 관계를 자주 제시하게 된 것 같다. 더 나아가 이방인 선교의 문제도 여전히 마태복음 속에서 등장하는데 결론은 세상 밖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으로 맺고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은 복음서의 첫 책일 뿐 아니라 신약성경의 처음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것은 구약예언의 성취가 메시아 예수님을 통하여 시작되었으며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왕이심을 강조한 내용 곧 구약과 신약의 다리역할을 훌륭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은 구약을 가장 많이 인용한(93회) 복음서이며, 예수님의 설교를 가장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기도 하다. 그것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며 메시아 왕국의 확장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마태의 공동체 성도들이 유대교에서 개종한 유대인들이 대부분이었으므로 구약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구약의 모든 계시가 예수님을 통하여 성취되었음을 설득하기 위한 책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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