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개혁일지 8
신앙개혁 운동가 찾기
제가 어떤 위치, 어떤 입장에 있든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사람을 찾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에 함께할 동역자를 찾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도 사람을 찾으시는 일에 아주 오래 동안의 기다림이 필요하셨습니다.
노아도 그렇고 아브라함도 그렇고 모세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아주실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립니다.
신앙개혁일지 8
개혁운동 동역자 찾기
그런데 1년 6개월 정도 국토순례전도를 하면서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에 거여동을 출발해서 전도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 보통 밤 12시가 넘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괜찮지만 장거리로 내려갈 때에는 밤 1시, 2시에 돌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또다시 같은 지역으로 내려가서 하루 종일 전도를 하고 올라오면 또 12시 전후가 됩니다.
2년 정도 되었을 때에는 심지어 10m도 걸을 수 없을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화요일에 운전해 주시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 덕분에 저는 월요일에 현지에 내려가서 그 지역 교회에서 잠을 잤었습니다.
그렇게 충분이 쉬니까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쯤 되어서 그 목사님이 그만두면서
제가 이틀 동안을 내려갔다 올라오기를 반복하니까 몸이 감당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7대 신앙운동에 대한 구상도 진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만 2년이 지나고부터는 월요일 하루만 전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병원진료를 받고 한의원 등에 다니면서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도하는 날 이외에는 거의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게 되어버렸습니다.
전도지역에 가서도 저는 거의 전도를 위해 움직이지 못하고 차량 안에 누워있기 일쑤였습니다.
증평명성교회의 이성용 목사님, 김향순 사모님이 아니었으면 국토순례전도는 완료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국토순례전도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앙개혁의 꿈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기독교신앙을 회복하고 교회를 개혁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라는 울타리의 허물이나 약점은 억지로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눈에 띄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잘못된 모습을 비판하고 공격하고 고치려고 하지만,
자기는 가만히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나 제도를 고치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시겠습니까?
사람의 변화 없이 개혁이 되겠습니까?
사람 찾기
저는 처음에는 사람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개혁에 대해서 말이나 글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대안을 만들어서 행하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에게서 배워가면서 함께 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 같다는 생각에서 연락도 해보고 만나보기도 했었습니다만, 개혁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었습니다.
글로는 옳고 그름과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데 실제로 시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실천력이나 영향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분들은 대개 교회자체를 공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교회를 깨려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그들의 글들과 활동들을 살펴보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단체 찾기
그 다음에는 단체를 찾아보았습니다.
개혁이라는 이름의 단체나 그룹들은 종종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한 결 같이 교회를 비판하고 지도자를 공격하고 교회에 대한 원망이나 불평만 가득 했었습니다.
그 주장이 옳다고 해도 그것이 교회개혁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6개월∼1년 정도 살펴보고는 그런 식으로는 교회개혁의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끊었습니다.
영성분야나 목회자단체 등에서도 좋은 분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왜 그런지 몰라도 개혁을 위해 움직이려고 하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개혁은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지만 거기에 쓰임 받을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로지 '변화'
그러는 중에도 개혁세력들을 찾는 노력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몸을 이끌고 교회개혁의 대표적인 단체를 찾아가서 12주 동안 교육도 받아보았습니다.
성경적인 개혁의 당위성이나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의 실무적인 교육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진정성은 볼 수 있었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개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사람과 단체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보다 더 근본적인 대안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핵심은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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