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개혁일지

신앙회복일지 21 : 새로운 대안의 개발

김완섭 목사 2021. 8. 3. 18:34

신앙회복일지 21

하나님도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람을 길러내시고, 대안을 연구하시고 인간에게 제시하신다.

하나님의 마지막 대안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로를 통한 인간구원이다.

그리고 최후의 대안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다. 다만 본질과 생명력을 갖춘 신앙인들이 대안이다.

교회를 개혁하려면 탁월한 가르침이나 혁명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안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적인 방법론은 거부하시지만 본질과 생명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론은 인정하신다.

근본적인 신앙의식의 변화와 참된 성장을 위한 대안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신앙개혁일지 21

새로운 대안의 개발

 

참된 신앙개혁을 위하여

독립적인 대안을 세워나가기로 결정한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체험 프로그램이 핵심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개혁운동가 훈련 중심이 아니라 깨어있는 일반 성도들이나 젊은 사역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신앙개혁의 내용이 훈련되어야 하겠다고 방향을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신앙인들을 대상으로 신앙의식을 온전하게 복음적인 것으로 변화시켜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신앙개혁운동의 목표가 궁극적으로는 성도들의 변화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사역자들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어와야 하겠지만, 꼭 사역자들을 통하지 않더라도 건전한 신앙을 심어주어 성도로서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훈련시켜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서집필의 방향

우선 첫째로는 도서집필의 방향이 변화되었습니다. 처음 출판한 네 권의 책들은 체험 중심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체험했던 내용들과 함께 그 체험들을 성경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체험이 신앙과 인격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교재와 같은 책 한 권이 따로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주교재 성격의 책이 “하나님 편에 바짝 붙어라”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의 방향을 대안 중심으로 수정하고 나서는 체험에 관한 책은 따로 출판하도록 하고 신앙회복의 내용들을 주제별로 한 권씩 따로 출판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 시리즈로는 회개(개혁), 정체성, 성화 세 가지를 주 교재처럼 집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경만으로

그리고 집필의 구성 자체도 많이 바뀌었는데, 처음 4권에는 저의 간증과도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했지만 새로운 책들에서는 그런 것들은 완전히 배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진지하게 풀어나가야 할 책들이 간증들로 인하여 설교집과도 같은 형식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신학적인 책이 전혀 아니고 오히려 설교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기는 합니다만, 사역 속에서 일어나는 간증들로 내용을 입중하기보다는 완전히 성경말씀만으로 살아있는 복음을 입증하려고 한다는 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성경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또한 증명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출판한 책들은 주제별로 전체적인 흐름을 쫓아갈 수 있도록 기획되고 집필되었습니다.

 

실질적인 새로운 대안

그리고 또 한 가지 변화는 주교재들을 가지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겠느냐는 데 중점을 두게 된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자훈련이라 하면 그 내용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성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몹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배운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흘러가면 대부분 잊혀지고 성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도 그 뒤를 따라간다면 신앙회복운동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저는 체험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스스로 그 체험내용을 경험해보면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기 때문에 그런 과정과 유사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만 했습니다.

 

먼저 습득하고 나서 만난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방식은 가르침이 아니라 먼저 그 책의 해당 내용을 습득하고 워크북에 스스로 답을 만들어오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훈련의 내용을 책을 통하여 강의를 듣고 지식적인 내용을 워크북에 정리해오는 것이므로 이미 깊이 있게 습득한 체험적 지식을 가지고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워크북을 가지고 함께 나누면서 반론도 하고 토론도 하고 자기 생각을 주장하기도 하면서 교재의 내용이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훈련된 사람은 똑같은 과목과 교제를 가지고 즉시 다른 사람을 훈련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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